사람의 죽음에서 태어나는 보석. 단순한 유품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의 결정체다.
주인이 살아온 방식이 보석의 외형·권능·대가를 결정한다.
보석을 손에 쥐면 주인이 생전 품었던 장면과 감정이 쥔 사람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예: 크리스 보석을 쥔 비아스에게 크리스의 부모, 반려견, 약혼자, 요람을 만들던 장면이 흘러들어왔다.)
모든 사람이 죽어서 보석이 되는지, 특정 조건(강렬한 감정·미완의 갈망·비극적 최후 등)이 필요한지는 미확정 ◇. 현재 확인된 사례는 모두 격렬한 최후를 맞았다.
[ 세계관 정보 ]
분류 | 협업 월드빌딩 위키 (캐논 기반) |
장르 | 다크 판타지 |
무대 | 에세누벨 화산대 |
핵심 소재 | 인(人)보석 — 죽음에서 태어나는 보석 |
중심 인물 | 비아스 · 크리스 |
수록작 | 『비아스의 보석백과』(오리진)<br>『프렐시, 자유로운 나의 영혼』(기고) |
기록 장치 | 보석백과 → 에세누벨 채굴 연동 |
캐논 표기 | ★ 확정 · ◇ 확장 · ✎ 기고 |
이 문서에 대하여 보석 수집가 비아스가 평생에 걸쳐 채워가는 인(人)보석 도감, 『비아스의 보석백과』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 정리본. 원작 『비아스의 보석백과』가 오리진 캐논이며, 이후 디거(Digger)들의 기고작이 새로운 인보석 항목으로 누적된다.
캐논 표기 규약 ★ 확정 캐논 — 수록작에 명시됨 ◇ 확장 해석 — 수록작에서 강하게 암시되나 명문화되지 않음. 채택/기각은 관리자 판단 ✎ 기고 캐논 — 원작자 외 디거가 추가한 항목
목차 [ 숨기기 ]
1 세계관 개요<br> 2 핵심 설정<br> 2.1 인(人)보석<br> 2.2 원석과 세공<br> 2.3 보석의 법칙: 권능과 대가<br> 2.4 정체성 침식: 잃은 것이 되는 자<br> 2.5 비아스의 시야<br> 2.6 채굴: 백과와 광맥의 연결<br> 3 지리<br> 3.1 에세누벨 화산대<br> 3.2 비아스 화산<br> 4 인물<br> 4.1 비아스<br> 4.2 크리스<br> 4.3 제인과 프렐시<br> 5 보석 도감<br> 5.1 비아스 보석<br> 5.2 크리스 보석<br> 5.3 프렐시 보석<br> 6 유물: 비아스의 보석백과<br> 7 수록 서사<br> 8 반복 모티프<br> 9 디거를 위한 확장 가이드
사람은 죽으면 한 알의 보석이 된다.
육신이 타고 무너진 자리에서, 그 사람이 평생 끌어안았던 것들만 결정(結晶)으로 굳는다. 추하고 감추고 싶던 부분은 가치 없이 깎여 나가고, 소중히 여긴 것만 빛을 머금는다. 그래서 이 세계의 보석은 광물이 아니라 누군가의 생(生)이 압축된 결론이다.
이렇게 태어난 보석을 인(人)보석이라 부른다. 인보석은 주인의 기억을 품고, 주인을 닮은 권능과 대가를 동시에 지닌다.
세계 곳곳에 흩어진 인보석을 찾아 기록하는 이가 있다. 화산에서 태어나 새의 노래로 자란 소녀, 비아스. 그녀는 살아 있는 사람의 몸속에서 아직 깎이지 않은 원석과, 이미 완성된 보석을 동시에 본다. 그녀가 채워가는 도감이 바로 『비아스의 보석백과』다.
인보석은 처음부터 보석이 아니라 원석(原石)으로 존재한다. 거칠고 탁한 원석을, 세공사가 디자인을 정하고 깎아내야 비로소 빛을 머금은 보석이 된다.
"보석을 세공하다 보면 보석과 사람이 참 유사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우리 모두 각자만이 알고 있는 내면의 원석을 다듬어 보석으로 만들어보려 하잖니." — 크리스
이 세계에서 세공은 곧 삶의 은유다. 사람은 끊임없이 판단하고 선택하며(=깎으며) 자신을 하나의 형태로 완성해 간다. 좋은 판단력을 가진 세공사가 좋은 보석을 만들 듯, 좋은 선택을 한 삶이 좋은 보석으로 남는다.
세 사례를 관통하는 핵심 원리. (원작에 명문화되진 않았으나 모든 보석이 이 구조를 따름. 세계관의 척추로 제안.) ◇
권능(權能)은 그 사람이 평생 좇은 것에서 온다. 대가(代價)는 그 사람을 가둔 것에서 온다.
보석 | 갈망 → 권능 | 결핍·상처 → 대가 |
|---|---|---|
비아스 | 세계와 연결되고픔 → 노래로 마음을 전하는 힘 | 언어의 부재 → 함구·모든 생각의 이미지화 |
프렐시 | 자유 → 하늘과 물에서의 부유 | 하루밖에 기억 못 함 → 망각 |
크리스 | 사랑·온기 → 온기·치유·인내 | (불운) → 아래 주석 참고 |
설계 노트: 비아스·프렐시는 이 대칭이 깔끔하게 맞아떨어진다. 크리스의 대가 '불운'만 갈망-결핍 축에 정확히 안 붙는다. 두 갈래 보정안:
(a) 크리스가 평생 불안(자기 존재 가치에 대한)을 안고 살았으니, 그 불안의 그림자를 '불운'으로 본다.
(b) 온기의 보석은 위로할 뿐 지켜주지 못한다 — 가장 행복한 순간 그를 덮친 우연처럼, 이 보석은 재앙을 막지 못하거나 끌어당긴다. 둘 중 하나를 캐논으로 고정하면 법칙이 완결됨.
인보석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강한 보석은 그 대가를 통해 쥔 사람의 정체성을 잠식할 수 있다. ◇
사례: 제인 → 프렐시. 제인은 프렐시를 불 속에 밀어 죽이고 프렐시 보석을 취했다. 보석의 망각 대가가 제인의 기억을 지웠고, 남은 단 하나의 선명한 기억(꽃밭의 프렐시)에서 그녀는 자신을 재구성했다. 결국 제인은 자신이 죽인 사람의 이름·자유·저주를 그대로 물려받아 프렐시 그 자체가 되었다. 목뒤에는 푸른 돌이 돋았다.
→ 함의: 인보석을 수집·흡수하는 자는, 끝내 자신이 모은 보석들에게 덮어쓰일 위험을 진다. (수집가 비아스의 장기 서사 떡밥.)
비아스는 살아 있는 사람의 몸속에서 원석과 보석을 동시에 본다.
살아 있는 자는 아직 깎이는 중인 '원석'을 품고 있다.
죽음은 그 원석의 세공을 끝내 '보석'으로 완성한다.
비아스에게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이라는 보석의 단면을 비추는 빛이다. 처음엔 누군지 몰랐다가,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여러 면과 빛을 알게 된다.
『비아스의 보석백과』에 보석 정보를 기재하면, 에세누벨 화산대 근처에서 그 보석의 원석을 채굴할 수 있게 된다. → 백과는 단순 기록물이 아니라 세계와 광맥을 연결하는 장치다. 기록되지 않은 보석은 캐낼 수 없다. (기록 = 존재의 포착, 2.1 및 8장 모티프와 연결.)
활화산과 휴화산이 밀집한 선형(線形) 산맥.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석이 발견되는 땅. 세계관의 보석 산지이자 모든 채굴의 무대.
에세누벨 화산대의 작고 잘 알려지지 않은 휴화산. 수백 년 고요하다 어느 날 짧고 격렬하게 폭발해 주변을 화산재로 덮었다. 폭발 몇 달 후, 정상에서 한 아이의 울음이 들렸다 — 비아스의 탄생지.
화구호(火口湖): 정상의 호수. 펄펄 끓는 물 아래 보석 원석이 가득 깔려 있다. 비아스 원석의 산지. 비아스는 이 끓는 물에 맨손을 넣어도 데지 않는다.
작중 후반, 정상에서 분출한 화산 쇄설류가 크리스를 덮쳐 사망에 이르게 했다. 비아스는 크리스의 시신을 화구호의 용암에 안장했다.
분류: 보석 수집가 / 백과 기록자 / 살아 있는 인보석
외형: 검은 더벅머리, 강렬하게 붉은 눈, 햇빛에 그을린 머리끝. 이마 왼편에 검붉은 보석이 박혀 있다.
기원: 비아스 화산 폭발 후 정상에서 태어남. 흰 깃털의 새들이 먹이를 물어다 길렀다. 언어보다 노래(라-미-라-솔)를 먼저 배웠다.
특성: 초인적 근력(맨손으로 곰을 제압), 동물과의 소통, 끓는 물·톱날에도 상처 없음, 빠른 회복. 언어는 서툴고 단어가 하루면 흩어진다. 모든 생각이 이미지와 노래로 떠오른다.
여정: 세공사 크리스에게 발견되어 이름과 언어를 얻음. 크리스 사후, 그의 보석백과를 이어받아 직접 인보석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분류: 보석 세공사 겸 광부
외형: 굳은살 가득한 손, 다정한 인상.
동기: 미발견 보석 원석을 직접 찾아 자신만의 『보석 백과』에 기록하는 것이 평생의 작업. 언젠가 후계자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생각이었다. 보석에 몰두해 곁에 사람이 없던 그가 유일하게 붙든 유대였다.
서사: 비아스를 거두어 자식처럼 길렀다. "너를 데려온 선택은 내가 세공사로서 내린 최고의 선택이었어." 비아스를 위해 떠난 채굴 여정의 하산길, 화산 쇄설류에 사망. 그의 시신은 주황빛 노란색 보석(크리스 보석)으로 결정화되었다.
분류: 정체성 침식 사례 (2.4 참조) ✎
제인: 성의 하녀. 부유한 삶과 왕자님과의 결혼을 동경했다. 귀족의 성폭력에 저항하다 그를 죽이고, 영주를 밀치고, 성에 불을 질러 모두를 태웠다. 자신이 불을 지른 걸 본 프렐시마저 불 속에 밀어 죽였다.
프렐시(원래): 자칭 여행자. 갈색 머리, 탁한 푸른 눈. 단 하루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저주에 걸려 매일 같은 꽃밭을 '처음처럼' 찾았다. 잊어버릴까 봐 모든 소지품에 이름을 새겼다. 늘 '자유'를 말했다.
융합: 프렐시 보석을 취한 제인은 망각의 대가로 자기 이름을 잃고, 마지막 기억에서 자신을 '프렐시'로 재구성. 죽은 프렐시의 이름·자유·저주를 그대로 물려받아 그녀가 되었다. 팔에 새긴 문구 — 「프렐시, 자유로운 나의 영혼」
분류 인(人)보석 · 오리진
산지 비아스 화구호
외형 검은 외피 / 붉은 심부 · 채도 높은 붉은빛 반사
세공 브릴리언트 카이트 컷
권능 인보석 채굴 / 근력 증가 / 상상곡화(머릿속 이미지를 노래로 부름) / 음유화(노래로 이미지를 전달)
대가 언어 단순화·함구증 / 모든 생각의 이미지화
근원 비아스 — 단 하나, 주인이 살아 있는 보석
비고: 다른 인보석이 죽음에서 태어난 것과 달리, 비아스 보석은 비아스가 살아 있는 채로 이마에 품은 유일한 사례. 그녀가 기록자이자 동시에 도감의 한 항목인 이유. ◇
크릿 보석이라고도 부른다.
분류 인(人)보석
외형 주황빛 노란색
세공 완성형 (죽음과 동시에 이미 세공된 상태로 결정화)
권능 체온 유지(더워도/추워도 따뜻) / 경미한 상처 회복 / 통증 완화 / 심신 안정·채워짐 / 인내심 증가
대가 불운 (→ 2.3 설계 노트)
근원 크리스 — 평생 갈구한 가치는 '사랑'
원문(비아스 필사): 생김: 주황빛 노랑색 / 단단 정도: 깨질까 무서워. 안 확인. / 몸 효과: ① 따뜻함 ② 통증 없어 ③ 작은 상처 나음 / 마음 효과: ① 채워짐 ② 인내심? — 글자를 막 배운 비아스가 적은 첫 항목 중 하나.
분류 인(人)보석 · 기고
외형 맑은 하늘처럼 푸른색 · 자그마한 금색 점박이
권능 부유(浮遊) — 물과 대기 속에서 자유로움
대가 망각 / 기억력 축소(기억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듦)
근원 프렐시 — 평생 좇은 것은 '자유'
비고: 정체성 침식(2.4)의 표본 사례. 이 보석을 취한 자는 자유를 얻는 대신 자신을 잃을 수 있다.
세계관의 중심 문서이자 채굴 장치(2.6).
원소유자: 크리스. 미발견 보석을 기록해 후계자에게 물려주려 한 유산.
계승: 크리스 사후 비아스가 이어받아 직접 작성. 표지명이 『크리스의 보석백과』에서 『비아스의 보석백과』로 바뀐다.
기록 양식의 변천 ◇ — 이 책 자체가 비아스의 성장사다:
크리스의 정연한 글씨 (오리진 항목)
비아스의 그림 (글자를 몰라 크리스의 얼굴을 그려 넣음)
비아스의 서툰 글씨 (생존 단어부터 시작한 필사)
디거들의 기고 항목 (정식 서식)
기능: 항목을 기재해야 그 원석을 에세누벨에서 캐낼 수 있다. 기록되지 않은 보석은 세계에 '존재를 포착당하지 못한' 상태로 남는다.
작품 | 위상 | 다루는 인보석 |
|---|---|---|
『비아스의 보석백과』 | 오리진 캐논 (원작) | 비아스, 크리스 |
『프렐시, 자유로운 나의 영혼』 | 기고 캐논 | 프렐시 |
새 인보석은 곧 새 서사다. 한 사람의 생과 그 결정화를 그리는 단편을 더하면, 그 보석이 도감에 편입된다. (9장 참조)
이름 붙이기 = 존재의 포착. 비아스는 이름을 통해 마음의 손으로 감정을 쥐었고, 프렐시는 이름을 잃지 않으려 모든 것에 자신을 새겼으며, 백과는 이름을 적어야 보석을 캔다. 이 세계에서 명명은 존재를 붙드는 행위다.
깎임 = 가치의 선별. 세공도, 죽음도, 삶도 추한 부분을 깎아내 소중한 것만 남긴다.
잃은 것이 되기. 제인은 자신이 죽인 프렐시가 되었다. 새끼 여우가 어미를 따르듯, 비아스가 크리스를 따랐듯 — 따름과 계승, 그리고 그것이 침식으로 번지는 그림자.
전달되지 않는 마음. 노래로도, 말로도 다 전해지지 않는 내면의 장면들. 인보석은 그 마음을 쥔 사람에게 직접 흘려보내는, 이 세계 유일의 완전한 소통 수단이다.
새 인보석을 캐논에 더하려면, 한 사람의 생과 그 결정화를 그린다. ✎
인보석 설계 체크리스트
근원(주인): 이 사람은 누구인가. 평생 무엇을 좇았고, 무엇에 갇혀 있었나.
권능: 그가 좇은 것 → 권능. (보석의 법칙 2.3)
대가: 그를 가둔 것 → 대가.
외형·세공: 권능/성격을 시각화한 색과 형태.
최후: 어떤 죽음이 이 결정을 빚었는가.
(선택) 침식 여부: 이 보석은 쥔 자를 잠식하는가? 어떻게?
항목 서식 템플릿
### {보석명} ({ROMAN})
분류 인(人)보석 · 기고
산지 (해당 시)
외형
세공
권능
대가
근원 {주인} — {한 줄 비문}
비아스가 그 보석을 도감에 적는 순간, 에세누벨 어딘가에 새 광맥이 열린다.